권혁세 "금융감독 철저히 현장중심 위주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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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감독 철저히 현장중심 위주로 설정"
  • 안경일 기자
  • 승인 2012.01.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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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금융감독방향을 철저하게 현장중심 위주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금감원 국·실장급 이상 전 간부진이 참석하는 '확대연석회의'를 개최, 이 같은 방향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내용의 '2012년 금융감독 방향과 과제' 를 마련했다.

권 원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 대내외 경제·금융여건 악화되고 있어 금융회사의 부실로 전이될 우려가 높다"며 "(부실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가자"고 말했다.

권 원장은 또 "(금융권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서민・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도록 지도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보다 강화하는데 감독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감원은 올해 추진할 '5대 감독목표와 15개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최우선 감독목표는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내외 여건악화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유도, 금융시스템 안정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아울러 금융소비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권 전반의 불합리한 관행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하고, 상습적인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펀드, 변액보험, 신용카드 등 5대 테마에 대한 미스터리쇼핑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서민과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감독도 강화한다. 서민대상 4대 불법 금융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대기업·중소기업간 공정한 경쟁여건을 조성하는 등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또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및 사회책임경영 기반 조성을 유도하고, 글로벌 금융회사 유치 및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올해 감독시스템 전반에 대한 경영진단을 통해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금융수요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국민의 신뢰회복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이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이 각오를 새로 다졌다"며 "터놓고 이야기하기, 캠퍼스 금융토크 등 국민·시장과의 대화와 소통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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