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삼성 스마트TV는 망 접속이 제한된 상황"이라며 "추측컨대 5만가구 정도가 해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의 회선을 이용하는 삼성 스마트TV 이용자들은 현재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및 실행, 웹브라우저 이용 등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가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또 삼성 스마트TV를 새로 개통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다만 LG 등 다른 회사의 스마트TV는 아무 이상 없이 평소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 등의 경우 스마트TV의 급속 확산으로 인해 네트워크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KT의 입장에 이미 공감을 표하고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KT가 제한 대상에서 뺐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일단 이번 제한 조치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만약 삼성과도 협의가 잘 되고 데이터트래픽 등의 협상 여지에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중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과 협의가 진행 중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다. 논의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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