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작년 당기순익 2조1561억…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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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작년 당기순익 2조1561억…사상 최대
  • 안경일 기자
  • 승인 2012.02.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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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2조 156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0년보다 67% 증가한 규모다. 다만 4분기중 당기순이익은 37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98억원 감소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4년간 우리금융의 발목을 잡았던 자산건전성을 크게 개선하고, 사상 최대의 성과를 이뤘다"며 "원두(OneDo) 혁신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강한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2008년부터 4년간 10조원(9조7622억원)의 대손비용을 부담하는 등 부실자산 문제가 심각했다. 실제 2009년과 2010년에는 이익규모가 1조원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2조2435억원의 대손비용을 부담하고도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39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조4000억원 증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은행기준 13.7%(E), 10.4%(E) 그룹기준 11.9%(E), 8.5%(E)를 기록했다.

4분기 그룹 순이자마진은 3분기보다 4bps 하락했지만 연간 NIM이 2.52%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경상적 영업력 회복을 예고했다.

특히 지난 2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대규모 매각 및 상각을 통해 부실여신을 대거 정리했다. 그 결과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부실채권(NPL)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해 말 그룹을 기준으로 각각 3.33%, 70.2%에서 1.96%, 121.5%를 기록했다.

한편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순 영업수익 6조9552억원, 당기순이익 2조6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6440억원, 8073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4분기 중에는 당기순이익이 3377억원으로 3분기보다 1560억원 감소했다. 이는 연말 부실채권(NPL) 정리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4분기중 NIM은 2.46%로 3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12월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3분기 말보다 0.60%포인트 개선된 1.65%를 시현했다. 커버리지 비율도 140% 이상 수준으로 상승했다.

광주은행은 1년 전보다 당기순이익이 308억원 증가한 1363억원을 시현했다. 경남은행은 2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13억원이 증가했다. 총 자산도 전년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한 28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1646억원, 우리F&I 431억원, 우리파이낸셜은 5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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