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에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은 "투 뱅크 체제지만 이제 외환은행이 하나금융그룹의 가족인 된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에서 함께 뛰는 가족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이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은행과 모든 영업분야에서 같이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들을 개발하겠다"며 "두 은행이 동일한 현금자동인출기(ATM)를 사용한다면 고객 입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은 향후 경영 방침에 대해 "그동안 고객에 대해 직원들이 소홀한 면은 없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우리를 지켜준 충성 고객을 지키고 떠난 고객을 되찾기 위해 영업점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외환은행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조직 개편이나 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뜻을 밝혔다.
한편 윤 행장은 이날 김기철 노조위원장에게 행화인 장미 100송이를 선물하며 "여러가지 능력이 부족한데도 외환은행에서 근무하게 돼 영광"이라며 "열심히 해서 활짝 핀 외환은행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노사가 힘을 합쳐 같이 해야할 일이 많다. 좋은 은행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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