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치료’ 위장한 신종 성매매 ‘전립선 마사지샵’, 후불제∙2대 1 이벤트 등으로 남성 발길 사로잡아
[매일일보닷컴] 비뇨기과 등에서 행해지는 의료행위인 ‘전립선 마사지’, 이제는 피부 맛사지실에서도 받을 수 있다? 최근 유흥가를 중심으로 ‘미녀들의 전립선 마사지’라는 전단지가 뿌려지고 있다. 이들은 피부맛사지 샵으로 영업허가를 받은 뒤 “미모의 여성들이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해준다”며 남성들을 유인(?)했다. 하지만 여성들이 장시간 성기를 마사지 하다보면 성적흥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단순 ‘마사지’로 그치지 않을 것은 뻔한 일. 이들 마사지 업소 업주들은 이러한 허점(?)을 이용, 직간접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왔다. 경기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지난 22일 수원을 거점으로 전립선 치료를 가장한 변종 성매매영업을 하고 있는 10개소 업주와 고객 등 68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업소들은 수원시 일대에서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면서 전단지, 인터넷 카페 광고 등을 통해 전립선 마사지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킨 후 1회당 10~20만원씩을 받고 유사 성행위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중 수원시 한 오피스텔에서 변태영업을 하고 있던 한 업소는 성적흥분을 유발시키기 위해 손님에게 일회용 팬티를 착용시킨 후 고환 및 전립선 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하는 방법을 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손님들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더욱 짜릿함이 강한 놀이(?)를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심지어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위치하고 있었던 업소도 있었다. 영통구에 자리 잡은 또 다른 업소는 중고생들이 출입하는 보습학원 건물의 2, 3층 전체를 임대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이곳의 업주 고모씨(37)는 성매매 여성 10여명을 고용, 2명의 여성이 동시에 애무는 하는 2대 1 깜짝 이벤트(스페셜 코스)까지 도입해 남성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업소는 손님확보를 위해 기존의 성매매업소와 달리 이벤트, 쿠폰제, 후불제 등 차별화된 영업방식을 이용하고 있었다. 한 업소당 평균 3개월에 1억여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