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윤희식)는 23일 오전 9시45분께 김 전 대사를 재소환해 다음날 새벽 1시30분께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김 전 대사는 2010년 12월17일 CNK마이닝이 개발권을 취득한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에 전세계 연간 생산량보다 2.5배 많은 4억2000만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외교부 보도자료 배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미공개 정보를 건네받은 김 전 대사의 두 동생들이 5억40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대사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이 이번 사건에서 처음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CNK 기술고문 안모씨의 영장실질심사는 2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안씨는 오덕균(46) CNK 대표가 외교부에 제출한 추정 매장량이 과장된 탐사보고서를 직접 작성하는 등 오 대표의 부정거래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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