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김용희 선거실장은 24일 경북 경주에서 관훈클럽과 한국언론진흥재단 공동주최로 열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선거보도' 세미나에서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시 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과 관련해 선관위 내부자 소행설을 제기한 나꼼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나꼼수가 초창기에는 디도스 사건을 선관위가 주도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최근에는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발언하고 있다"며 "고소 요건을 충족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소 시기에 대해서는 "총선 전이 될지, 후가 될지는 더 검토해봐야 한다"며 "고소로 인해 오히려 의혹을 더 키우는 것이 아닐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또 이번 4·11 총선부터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후보 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