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14일 "김 차장 외에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 2명의 추가 가담 정황을 확보했다"며 "이 중 1명에게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 영상과 렌터카 대여 기록 등을 통해 이 직원들의 신원을 확보하고 향후 조사 일정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또 소환 통보한 1명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다른 직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다수의 미행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삼성 내부에서 고위층에 의한 미행 지시가 있었을 수 있다고 보고 이른바 '윗선 개입'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CJ그룹측은 지난달 23일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피고소인을 김 차장 1명으로 특정하지 않고 '복수의 성명불상자'로 기재했다.
한편 김 차장은 10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으나 업무 때문에 이 회장 자택 부근에 갔을 뿐이라며 미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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