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 올해 양대 선거가 예년 선거보다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더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56.2%로 '더 긍정적'(31.5%)이란 응답을 앞질렀다고 5일 밝혔다.
한편 '현재 선거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없다'(96.0%)고 답해 아직까지는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이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선거로 인해 경영활동이나 의사결정이 가장 어려워질 시기로 가장 많은 기업이 '총선 이후'(79.8%)를 꼽았다. 특히 '총선 이후~대선 전'(32.9%) 보다 '대선 이후'(46.9%)를 더 많이 꼽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국내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는 '물가·가계부채 등 내수 불안요인 안정'(56.1%), '유가 등 원자재가격 안정'(47.5%), '급격한 경제정책 및 제도 변화 지양'(31.2%), '일자리 창출'(28.9%), '환율불안 대응'(26.6%), '투자촉진'(21.9%) 등을 차례로 꼽았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위축되거나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부는 경제 현안과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정치권은 경제 정책과 제도의 급격한 변화를 지양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경제가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안정적 경제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복지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혜로운 정책개발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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