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56% "올해 선거, 예년보다 경제에 더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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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56% "올해 선거, 예년보다 경제에 더 부정적"
  • 장건우 기자
  • 승인 2012.04.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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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국내기업 절반 이상은 올 해 선거가 예년 선거때 보다 경제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 올해 양대 선거가 예년 선거보다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더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56.2%로 '더 긍정적'(31.5%)이란 응답을 앞질렀다고 5일 밝혔다.

기업들은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물가불안'(40.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투자위축'(18.6%),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15.0%), '정부 재정건전성 악화'(10.8%), '기업활동 위축'(10.8%), '소비 위축'(3.6%) 순으로 우려했다.

한편 '현재 선거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없다'(96.0%)고 답해 아직까지는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이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선거로 인해 경영활동이나 의사결정이 가장 어려워질 시기로 가장 많은 기업이 '총선 이후'(79.8%)를 꼽았다. 특히 '총선 이후~대선 전'(32.9%) 보다 '대선 이후'(46.9%)를 더 많이 꼽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국내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는 '물가·가계부채 등 내수 불안요인 안정'(56.1%), '유가 등 원자재가격 안정'(47.5%), '급격한 경제정책 및 제도 변화 지양'(31.2%), '일자리 창출'(28.9%), '환율불안 대응'(26.6%), '투자촉진'(21.9%) 등을 차례로 꼽았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위축되거나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부는 경제 현안과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정치권은 경제 정책과 제도의 급격한 변화를 지양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경제가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안정적 경제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복지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혜로운 정책개발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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