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39분경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은 발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한지 수분 후 여러조각으로 분리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 중이며 최종적으로 성공여부를 분석해 발표할 것”으로 말했다.
북한은 그 동안 이 로켓이 기상관측용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추진체일뿐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는 이를 핵탄두 운반용 장거리 로켓 실험으로 보고 발사 중지를 촉구해왔다.
정부는 로켓이 발사한 직후 백령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당초 군과 정보 당국은 미사일 발사시기를 14일로 관측해왔다. 북한이 13일 최고인민회의 12기 5차회의를 진행할 상태고 15일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대규모 군사퍼레이드가 예정돼 있어 14일로 발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발사시간대도 대기중 습기가 줄어드는 정오 무렵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측은 이날 이른 아침에 로켓을 전격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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