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문대성 논문 표절된 것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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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문대성 논문 표절된 것 맞다"
  • 최소연 기자
  • 승인 2012.04.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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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국민대는 20일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 당선자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논문의 상당 부분이 표절된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정릉동 국민대 본부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채성 연구윤리위원장은 "문 당선자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 주제와 연구 목적의 일부가 명지대 김모씨의
박사학위 논문과 중복될 뿐 아니라 서론, 이론적 배경 및 논의에서 기술한 상당한 부분이 일치해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났으며 본교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서 정의한 표절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표절 판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표절 여부가 명백해) 예비조사위원회 위원들은 판단이 어렵지 않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논문의 표절 정도에 대해 "자료는 갖고 있지만 몇 퍼센트가 표절인지 조사하지는 않았다"며  "발표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사 논문 심사 교수들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연구윤리위원회의 조사 범위를 넘어선다"고 답한 뒤 "논문 심사와 표절 심사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 당선자는 19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자신이 2007년 발표한 박사 학위 논문이 다른 논문의 내용과 비슷하다는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국민대는 지난달 30일 문 당선자의 표절 의혹에 대한 제보를 받고 3명의 교수(체육학과, 자연계열, 법학과)로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4일부터 예비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윤리위원회는 이날 예비조사위원회로부터 2주간의 예비조사 결과에 대해 보고받고 문 당선자의 논문이 표절된 것으로 판정했다.

국민대는 향후 학교 규정에 따라 문 당선자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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