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삼성전자 끝나자 삼성엔지니어링 세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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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삼성전자 끝나자 삼성엔지니어링 세무조사 착수
  • 김민 기자
  • 승인 2012.05.02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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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계열사 통합작업에 '득'일까 '실'일까...

[매일일보 김민 기자] 국세청이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해 그 배경에 산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7월 초까지 약 100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직원들을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에 소재한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에 파견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는 지난 2006년 이후 6년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당시 삼성엔지니어링은 세무조사 추징액 26억8700만원을 포함해 그해 367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이와 관련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국세청 세무조사가 시작됐다”며 “대기업에 대한 통상적인 정기 조사가 좀 늦게 나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최근 삼성그룹이 그룹 내 건설 계열사(삼성엔지어링, 삼성중공업 건설사업부, 삼성물산 건설부문) 통합 가능성이 또 다시 제기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세무조사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대표이사 사장
특히 국세청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추징한 바 있어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된다.

이번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세무조사를 두고 삼성그룹 관계자는 “통합설은 예전부터 여러번 제기 됐다”며 “삼성물산과 중공업이 지난해 세무조사를 받은 만큼 만약 통합을 하게 된다면 많은 리스크를 털고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번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세무조사가 국세청이 삼성전자에 대해 수천억원 대의 세금을 추징하려는 의지를 밝힌 직후 실시된 만큼, 많은 압박과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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