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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승려복을 입은채 둔기로 진돗개를 내려쳐 무참히 살해한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15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남의집에 있던 진돗개를 무참히 때려죽인 이모(55)씨를 전날인 14일 대구의 한 사찰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다.이씨가 경찰에 잡힌 것은 잔혹한 행위가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며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선지 하루만의 일이다.경찰은 이씨가 지난해 12월 외출했다가 자신이 기거하던 부산진구 초읍동의 한 사찰로 돌아가던 중 개가 심하게 짖자 화가 나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내고 이씨를 주거 침입 및 재물손괴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 못하는 동물에게 저런 끔찍한 짓은 하는 사람은 더 큰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 "어떻게 승려복을 입고 저런 짓을 할 수가 있나", "동물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서도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등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