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회원국 교육수장들은 지난 21일부터 3일간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5차 APEC 교육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인 '경주선언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회원국간 교육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천적이고 지속가능한 교육협력을 통한 실천방안을 옮기기로 구체적으로 합의한 '경주선언문'을 채택한 것은 이번 회의가 처음이다.
이들은 아태지역의 공동번영과 지속가능한 성장, 역내 지식정보격차의 극복 및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APEC 역내 교육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한국이 제안한 교육협력 프로젝트(ECP)를 추진하는 경주이니셔티브를 실행하기로 했다.
또 금융 및 환경 위기 극보그 경제 및 정보 격차 감소, 자연재해 및 인재 위험 감소, 우선 순위 분야 권고 사항의 실행가능성 증가 등 세계적, 지역적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원국 간 교육협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했다.
교육장관들은 교육협력을 위해 모든 회원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함을 인정하고 향후 협력의 방향은 단순한 정보의 교환을 넘어 정책적 실천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특히 교육협력의 수준을 높이고 회원국간 공유하기 위해 협력모델이나 베스트 프렉티스(Best Practice)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했다.
이와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및 개발에 있어 APEC 회원국 간 여전히 격차가 존재함에따라 교사들이 ICT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학생들의 21세기 역량 습득을 도울 수 있도록 교사의 능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했다.
이에따라 APEC Wiki 등을 통한 공개교육자료 교환으로 교육에서의 ICT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초기 교사 교육기준, 교사 교육, 교사 평가, 인센티브, 교사 질 기준 등에 대해 교사 양성 단계에서부터 현직 교사의 연수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의 교사능력 개발을 위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글로벌 역량과 의사소통 기술을 배양하기 위한 문화적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언어 및 문화 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는 유능한 교사의 양성을 통해 언어 교육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와 창의력을 개발하는 기초 학문으로서의 수학·과학교육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고 수학·과학 지식을 기후·환경 변화 및 금융 위기 등 실생활 문제에 적용키로 했다.
이 같은 합의 내용은 APEC 프로코콜에 따라 교육관련실무회의(EDNET)와의 협의를 거쳐 구체화될 예정이다. 결과는 4년 후 다음 장관회의에서 가시화되고 구체적인 형태로 보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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