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 곳 중 4곳, 채용 시 비공개 필수조건 1위 ‘성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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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 곳 중 4곳, 채용 시 비공개 필수조건 1위 ‘성별’
  • 최필성 기자
  • 승인 2012.07.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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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기업 10곳 중 4곳은 채용 시 구직자들에게 밝히지 않는 자격 조건이 있었으며, 그 중 비공개 필수조건 1위는 성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공고에 공개하지 않거나 공개한 조건과 다른 자격 조건 여부’를 조사한 결과, 38%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비공개 조건 중 필수조건이 있는 기업은 35.5%(복수응답), 우대조건이 있는 기업은 65.8%였다. 공고에 공개하지 않는 필수조건으로는 ‘성별’(48.1%,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연령’(40.7%), ‘거주지역’(18.5%), ‘전공’(11.1%), ‘외국어 성적’(11.1%), ‘자격증 보유’(11.1%), ‘외모’(11.1%), ‘군필여부’(11.1%), ‘학벌’(7.4%) 등이 있었다. 공고에는 없지만 내부적으로 우대해주는 조건으로는 ‘인턴 등 경력 보유’(30%,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연령’(24%), ‘거주지역’(22%), ‘자격증 보유’(18%), ‘성별’(18%) 등을 우대해주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비공개 조건은 평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비공개 조건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46%로 집계되었으며, 19.7%의 기업은 공고에 명시된 필수 및 우대조건보다 비공개 조건을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비공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탈락시킨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44%였다. 이렇게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만 비공개로 한 이유로는 ‘공개 시 지원자가 감소할 것 같아서’(26.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법으로 지정된 내용이라서’(22.4%), ‘회사만의 핵심인재 선별 기준이라서’(19.7%), ‘회사 방침이라서’(19.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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