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서구 쌍촌동 원룸촌 인근 공터에서 갓 난 여자아이가 비닐봉지에 싸여 울고 있는 것을 주민 신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씨는 경찰에서 "공터 주변을 지나다 풀밭 사이에서 울음소리가 들려 봤더니 비닐봉지 안에 아이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영아가 출산 직후 이곳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 확보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영아 몸에 남은 흔적으로 미뤄 출산 당일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견된 아이의 몸 상태는 좋은 편으로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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