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경남 창원에서 60대가 작업 중 전기에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4일 오후 7시45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A(62)씨의 1층 주택 옥상에서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생 B(52)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B씨는 "형을 보려고 찾아왔는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A씨는 이날 옥상에 고추건조기를 설치하려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가 전기절단기를 손에 쥐고 엎드린 채 발견된 점과 고추건조기를 설치하고 있었다는 유족 측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고추건조기를 설치하려다 전기에 감전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5일 안전보건공단 산업재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감전사고 사망재해(42명)의 절반 이상은 7월과 8월에 발생했다.지난해 여름철 감전사고 사망자를 살펴보면 7월과 8월이 각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지난해 감전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인 52.3%(22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공단은 장마철 감전사고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접지시행 ▲누전차단기 설치 ▲전기기계 정비 시 전원 차단 등 3가지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공단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 쉽게 감전될 수 있다"며 "폭우로 전기설비가 침수될 위험도 많고 땀이 나면서 인체 저항이 낮아져 감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기구와 전선, 이동형 전기기계 등을 다룰 때는 특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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