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납치한 뒤 무참하게 성폭행한 고모(24)씨는 성욕과잉 장애 등의 성도착증(性倒錯症)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고씨의 팬티에 묻어있는 혈흔이 피해자 A(7)양의 혈흔인 것을 확인하는 등 결정적 증거물을 확보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일 초등학교 1학년 A양을 납치해 성폭행한 고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31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고 밝혔다.고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45분께 나주시 영산길 집에서 잠자고 있던 A양을 이불째 납치해 인근 영산대교 아래에서 성폭행한 혐의다.경찰 조사 결과 고씨의 범행동기는 평소 어린 여자를 상대로 한 일본 포르노를 즐겨 본데다 자신도 어린 여자와 성행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이를 실행으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고씨가 술을 마시면 이러한 충동을 더 강하게 느꼈으며 범행 당일에는 동생과 술을 마시고 자주 들렀던 PC방에서 A양의 엄마를 만나 딸들이 있다는 기억을 떠올려 범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고씨는 5년 전에 분식집을 했던 A양 집을 드나들며 엄마와 함께 집안 사정을 알고 있었다.경찰은 고씨가 5년 전에 봤던 A양 언니(12)의 이미지를 떠올려 범행을 결심했으나 성장한 현재 상태의 언니를 범행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A양은 성폭행 피해로 직장파열 등 심각한 부상을 입어 나주 모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뒤 현재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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