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카드, 1월부터 전국에서 호환돼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새해부터는 서울에서 공급되는 서울교카드(T-money 카드) 1장만을 가지고도 전국의 지하철 및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의 요금결제에 대한 편의를 제고하기 위하여 서울교통카드의 사용지역 확대, 정부의 표준규격에 맞는 KS규격의 교통선불카드 개발, 교통카드충전 인프라의 지역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서울교통카드의 KS규격화 및 전국호환사업』을 추진하여 2009년 1월 10일부터 전국호환 상용화 서비스가 개시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대중교통과 IT와의 접목을 통한 「One Card, All Pass」를 구현하기 위하여 ‘96년 교통카드제를 도입한 이래, 서울교통카드의 사용영역을 서울버스와 수도권 전철, 공영주차장, 택시, 자전거 등으로 확대하여 왔고, 사용지역도 수도권으로 넓혀 왔다. 특히, 대중교통이용시 교통카드에 의한 요금결제의 편리성이 널리 알려지고, 전국이 1일 생활권으로 개편되면서 방문지역의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기회가 늘어나게 되자, 지역별로 사용되는 교통카드의 전국적인 호환사용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인 전국호환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교통카드 인프라 운영사인 3사(한국스마트카드, 이비, 마이비)가 2007년 11월 8일 교통카드 전국호환 서비스 협약을 체결한 이후 서울 교통인프라 운영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KSCC)가 개발한 KS표준(KS X 6923)을 적용한 단말기를 수도권 전철의 4개 공사와 서울 시내버스에 설치를 완료하고, 경기도와 인천의 운영사인 이비와 부산의 운영사인 마이비도 당해 지역의 시내버스 및 지하철에 단말기의 성능개선을 완료함에 따라 2009년 1월 10일부터 서울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및 부산광역시 등에서 당해 지역의 교통카드뿐만 아니라 타지역의 교통카드로 당해지역의 대중교통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전국호환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09년 1월 10일부터 시행되는 전국호환 상용화서비스는 우선 서울·경기·인천의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부산광역시 지하철과 버스 등을 대상으로 개시된다. 따라서, 대중교통의 이용이 많은 서울/경기도/인천/부산 등에서는 기존에 이용하던 하나의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요금 결제의 호환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 부산지역 전국호환서비스 개시와 함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여 시민들에게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하고자, 추가적으로 타 지자체의 교통카드 인프라 및 교통카드사업자와도 활발히 전국호환 서비스의 확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여 왔다. 전국호환이 개시되는 2009년 1월 10일부터는 충남의 천안/아산, 강원도의 원주/강릉, 전남의 목포/여수/광양의 시내버스도 전국호환 서비스가 개통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09년 상반기에는 제주도와 경상북도 포항, 전남의 나주, 경남의 함안/밀양, 충남의 시내버스에서, ’09년 하반기에는 울산광역시 및 경남/경북, 충북, 전남/전북 지역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대구/대전/광주광역시와 강원도 춘천의 경우 교통카드 사업자와의 자체 협의문제 및 서울대 IC카드 연구센터에서 시행하는 KS표준 교통카드 시범사업지역 참여문제, 그리고 카드형식의 상이문제(K-cash) 등으로 본 상용화 서비스 참여가 당장은 어렵게 되어 2010년 이후 시행될 전망이다.부산지역의 경우 편의점(약686개) 및 부산 지하철 역사(96개소)의 유·무인 충전기에서 서울교통카드(티머니카드)에 대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하여 우선 편의점 GS25 및 주요 역사 20개소에 충전시설을 설치하여 호환과 동시에 충전서비스를 시작하고, 단계별로 확대하여 ‘09년 12월까지는 전 편의점에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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