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장 “은행 서민금융 너무 엄격히 운용되고 있어”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급등한 서민금융상품인 미소금융과 햇살론 연체율에 대한 지적에 대해 “높은 수준이 아니다”고 평가했다.권 원장은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저축은행 소액대출 연체율이 한때 30~40%까지도 갔다”며 “지금 현재 햇살론 연체율은 8.8%쯤 되지만 이 수준은 높은게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금융당국의 서민금융 상품에 비해 연체율 수준이 낮은 시중 은행들의 서민금융에 대해서는 “은행 새희망홀씨는 2%대인데, 이건 너무 엄격히 운용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최근 실시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민금융 상품의 연체율이 미소금융 5.5%, 햇살론 8.4%로 나타났다.미소금융은 지난 2008년 7월 출시된 이후로 지난해 1분기 2.7%, 3분기 4.4% 등으로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2010년 출시된 햇살론 역시 지난해 1분기에 대위변제율(연체로 금융기관이 대신 갚은 비율)이 0.2%에 불과했지만 3분기 3.0%, 올해 1분기 6.8%로 급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