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매운맛 라면·고추장 잇달아 출시
[매일일보] 국내 유명 대형마트 이마트(대표 최병렬)가 최근 매운맛 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존 상품보다 매운 PL(자체 브랜드) 라면과 고추장을 출시했다.이마트에서 무진장 매운맛의 ‘도전 하바네로 라면’(5입/3680원)과 ‘화성인도 울고 갈 매운 고추장’(500g/5250원)이 새로 나왔다.
삼양식품과 기획한 ‘도전 하바네로 라면’은 청양고추보다 20배 매운 멕시코산 하바네로 고추를 원료로 매운맛을 표기하는 기준인 스코빌지수(SHU:Scoville Hot Unit)가 5930SHU로 신라면 2059SHU보다 2.8배 이상 맵다.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중 하나로 알려진 하바네로를 이용해 매운 맛을 낸 라면은 국내 라면 중 유일하다. 매운맛을 보완하기 위해 소갈비찜과 볶음양파로 달짝지근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화성인도 울고갈 매운 고추’는 베트남산 고추를 사용해 일반 고추장보다 3.5배 이상 매워 스코빌 지수가 3000SHU를 초과한다.
한편, ‘불황에는 매운맛 상품이 인기를 끈다’라는 속설을 입증하듯 올들어 매운맛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의 매운맛, 아주 매운맛, 무진장 매운맛 PL 고추장의 경우 2010년에는 매출 비중이 25:40:35이었으나 2011년 21:31:48, 올해는 10월까지 4:6:90으로 무진장 매운맛 고추장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카레류도 순한 맛, 중간 맛, 매운 맛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30:35:35에서 24:31:45로 매운 맛 매출이 급상승했다.
스낵류 중에서도 매운새우깡, 양파링(매운맛), 떡볶이연구소(매운맛/무진장매운맛) 등 매운맛을 강조한 상품들이 지난해 대비(1월~10월) 올해 매출이 품목별로 24%~146%나 신장세를 기록할 정도로 매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히트상품이었던 하얀국물 라면도 올해는 매운맛 라면으로 소비자 수요가 변하면서 매운맛 라면 상품이 순위권을 모두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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