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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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라”
  • 신성숙 기자
  • 승인 2012.10.31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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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감성마케팅 열풍
[매일일보]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감성마케팅 열풍이 온라인몰 등을 중심으로 강하고 불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품과 관련된 ‘스토리’를 활용해 소비자들과의 친밀도를 높이면서 매출 상승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는 감성마케팅이 유통업계의 주력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 TV광고에서 시작된 감성마케팅이 최근 들어 온라인몰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결혼’을 스토리로한 기아자동차의 광고. /기아자동차 제공
‘스토리’ 활용한 홍보, 소비자 친밀도↑
CEO 직접 웹사이트 출연, 성공사례 전파

실제로 카페24를 운영하는 호스팅 전문기업 심플렉스인터넷은 소비자들이 상품 제작에 관련된 일화나 대표의 창업 스토리 등에 공감하면서 해당 온라인몰의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모자 전문몰 ‘제이투알(www.j2rmall.com)’의 ‘형권님 마 헌팅캡’도 사연을 가진 상품 중 하나다. 해당 상품은 '형권 고객님을 위한 마 소재의 헌팅캡'의 줄임말이다. 이 상품은 고객의 요청으로 제작된 상품이다. 얼굴이 크고 각이 져서 기존의 모자가 어울리지 않았던 고객을 위해 맞춤 디자인된 것이다.

유재식 제이투알 대표는 “제품의 히스토리를 소개했더니 동일한 고민을 갖고 있던 고객들에게 입소문이 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제작한 물량이 전부 팔려 4차 재생산에 들어갔고 타 상품에 비해 7~8배 정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속옷 전문몰 ‘크레이지본(www.crazyboneshop.com)’ 역시 ‘3분 만에 마르는 기능성 속옷’이라는 독특한 히트아이템을 갖고 있다. 싱글인 남성 직원이나 대표가 남성들의 귀차니즘과 시간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속옷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한 상품이다. 전체 상품 판매율에서 약 40%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의류 전문몰 ‘가르손느(www.garconne.co.kr)’는 대표의 스토리가 화제가 된 경우다.
김수경 가르손느 대표는 17세 나이에 연매출 1억원을 달성한 성공 CEO. 어린 나이의 김 대표가 IMF 이후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과감히 학업을 포기하고 평소 관심 있었던 쇼핑몰 창업을 통해 가장으로서 역할을 해낸 사연이 화제가 되면서 언론에 소개가 된 것이다.
 
김 대표의 숨은 노력과 진정성이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현재 가르손느는 10~20대 초반의 여성을 주 타겟으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10대 대표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또래 고객들과의 친밀도가 더 높아져 쇼핑몰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도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쇼핑몰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모델의 이미지를 ‘스토리화’해 전문몰 색깔을 강조한 경우도 있다.

남성의류 전문몰 ‘멋남(www.mutnam.com)’의 경우 각 모델마다 스토리를 담은 소개 영상을 제공해 고객층이 모델과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한 가지 상품을 서로 다른 체격과 느낌의 모델들이 착용하도록 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도 넓혔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카페24 교육센터(www.edu.cafe24.com) 등 쇼핑몰 강좌를 진행하는 전문기관에서도 스토리텔링 마케팅 강좌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최근 온라인 전문몰들이 단순히 상품이 진열되는 공간이 아닌 이야기와 공감이 있는 쇼핑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유입 고객을 늘리고 충성 고객이 확대되면서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 효과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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