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범진 기자] 넥슨의 온라인과 모바일 신작 7종이 올 여름부터 선보인다. 지난 상반기 출시작의 성과가 부진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은 27일 서울시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 데이’ 행사를 열고 온라인게임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테일즈위버M’과 ‘바람의나라: 연’, 신작 모바일 RPG ‘카운터사이드’를 소개했다.
또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온라인 신작 ‘커츠펠’,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 중인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 ‘아크 레조나’ 등이 공개됐다.
전민희 작가 소설 원작의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한 ‘테일즈위버M’은 16년간 서비스된 넥슨의 RPG 테일즈위버의 사라진 에피소드 1,2를 복원하고, 원작의 ‘드라마틱 스토리텔링’을 그대로 살렸다. 그래픽은 원작을 유지하면서도 배경에 3D 효과를 적용하는 등 향상시켰고, 원작의 유명했던 BGM도 구현했다. 공개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바람의나라: 연’은 1992년 김진 작가 원작을 바탕으로 1996년 서비스한 세계 최장수 상용화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의 리마스터 버전이다. 개발을 맡은 이태성 슈퍼캣 PD는 “뉴트로 열풍에 영향을 받았다. PC게임처럼 오랫동안 사랑받는 모바일 게임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원작의 느낌을 구현하면서도 모바일적으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향후 원작 만화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시나리오 모드도 업데이트된다. 오는 8월 21일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며 연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의 ‘카운터사이드’는 신규 IP로 모바일 시장에 도전한다. 또 다른 현실인 이면세계를 배경으로 한 서브컬처 게임이다. 올해 3분기 중 테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는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영웅과 인기 NPC, 몬스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역시 올 여름 첫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앞뒀다.
또 넥슨은 게임 제작사 코그가 개발한 ‘커츠펠’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처음 공개했다. ‘커츠펠’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3인칭 프리뷰 시점의 듀얼 액션 게임으로 내년 상반기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와 퍼즐 액션 RPG ‘아크 레조나’는 올해 일본에 출시될 계획이다. 게임 장르에 관한 각국의 다른 선호에 맞춘 전략이라는 것이 넥슨 측 설명이다.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는 ‘코드기아스’로 유명한 타니쿠치 고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리비전즈’ 원작의 모바일게임이며, ‘아크 레조나’는 마법과 고대기계 ‘마키나’로 불리는 독자적인 기술이 형성된 섬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퍼즐 액션 게임이다.
넥슨 김현 부사장은 “오늘 모든 걸 공개하지는 못한다”며 하반기 라인업을 추후 분기별로 공개하겠다고 시사한 뒤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구분 없이 다양한 게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