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7월부터 8월까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여름철 기상재해로 인한 누전과 감전 등 농촌지역 전기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활동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정부혁신 사업의 일환인 ‘참여협력’의 가치를 반영하는 이번 활동은 농촌진흥청 품목별 농업전문가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점검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팀이 현장을 방문해 영농작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기술지원과 전기시설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 대상은 전기시설이 설치된 시설하우스와 축사이며,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사전 안전점검을 신청한 14개 시‧군 27농가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문가들은 전선피복의 손상여부 확인, 전기설비 노후여부, 누전차단기 작동여부 등을 살펴보며 전기화재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폭우와 침수 발생을 대비해 전기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처요령을 안내한다.
농촌진흥청 전문가들은 시설하우스와 축사에 설치된 온도관리 시설을 점검하고,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시설 내 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과 가축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관리요령 등을 상담하는 등 기술적 지원을 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2월부터 농업시설물 전기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과 겨울철을 중심으로 전기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과 농업인 대상 전기안전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기시설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한 홍보물 제작과 배포를 진행 중이다.
농촌진흥청 정준용 재해대응과장은 “여름철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기인 만큼 전기안전사용 예방을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시설하우스와 축사에 설치한 콘센트나 전기 분전반에 쌓인 먼지 제거와 같은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