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차례 밀반출 아닌 적발사례, 일본은 총 적발건수 공개 안 해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정부가 일본 후지TV의 ‘한국 정부 전략물자 관리 부실 지적’ 보도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 정부는 지난 4년간 전략물자의 밀수출이 증가했다는 후지TV 보도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따지며 투명성을 강조했다.
일본 후지TV는 10일 한국에서 4년간 전략물자 밀수출 사례가 156차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베 총리가 주도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조치와 화이트 국가 삭제 이유를 ‘안보’에서 찾기 위한 구실로 해석된다.
후지TV는 한국 정부 자료를 인용해 2015년부터 2019년 3월까지 한국에서 국외로 밀수출된 전략물자가 156차례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는 북한 김정남을 암살할 당시 쓴 신경제 ‘VX’ 원료가 한국으로부터 말레이시아 등에 불법 수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출 규제 대상인 에칭가스(불화수소)도 한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밀반출됐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