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평사 韓 경제성장률 2.0%…日보복 추가되면 0%대
‘반도체’ 무너지면 성장률 급락…2분기‘흐림’ 3분기 ‘폭풍’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한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미중무역전쟁 등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시장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상생을 추구해야할 노사는 대립의 각을 세우고, 노동시장의 경직성은 한국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본이 반도체 등 국내 주력 산업의 핵심 소재를 무기화하면서 한국경제 흔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를 비롯해 주요기관들이 올해 국내 성장률을 2% 초반으로 빠르게 수정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앞날이 밝지 않다는 데 있다. 여기에 최근 일본 무역보복의 확산이 우려되면서 하반기 경제성장은 더욱 침체될 수 있다는 ‘경고음’을 쏟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무역보복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0%로 0.4% 하향 조정했다. 석 달 만에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불확실성과 노동시장의 취약성을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이는 ‘일본 쇼크’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여서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 무디스는 올해 한국경제성장률을 2.1%로 낮췄고, 피치는 지난달 2.0%로 수정했다.‘반도체’ 무너지면 성장률 급락…2분기‘흐림’ 3분기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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