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일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융합학과 겸임교수] 우리 사회의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건전한 가치관과 창조력,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 예술적이며 도덕적인 사색의 경험 등이 요구되므로 이러한 경험을 보완해 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스카우트운동(Scout Movement)에서 대장(隊長, 지도자)은 자신이 지도하는 대원(청소년)들에게 이행해야 할 의무 이외에 스카우트운동 전반에 걸쳐 책임을 지고 있음은 누구나 다 명심하고 있다 생각된다. 유능한 대장은 클라이튼(James Criton, 스코틀랜드의 문무를 겸비한 장군)처럼 모르는 것 없이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이어야만 되는 것이 아니라 ‘소년과 같은’ 어른이라면 누구나 될 수 있다. 다만 대장들은 청소년을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육성함에 있어 집회는 물론 그 밖에 어디서든 사소한 개인감정이나 자신의 이익, 개인적인 자격으로서 청소년들을 대하는 태도는 특히 삼가 해야 한다. 또 자기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고 다음과 같은 여건에서 적용되고 있는가를 잠시나마 생각해 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첫째, 나는 청소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또 청소년들은 언제나 나를 잘 따르고 있는가? 둘째, 나는 청소년들에게 편파적이 아니며 항상 공정한 태도를 가지고 임하는가? 셋째, 나는 청소년들에게 모든 일에 있어 지나치게 엄격하지는 않은가? 넷째, 나는 청소년들에게 협조적이고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실천적이며 헌신적인 대장인가? 스카우팅의 근본이 되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으로서 대장은 항상 청소년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고 또한 신뢰할 수 있는 계획과 이에 따른 실천에 앞장서지 않으면 안 된다. 대장 스스로 실천 없이 무조건 청소년들에게 억압과 기계적인 활동을 요구하며 스카우트운동 본연의 방식을 외면해서는 참된 훈육을 이룰 수 없다. 대장 스스로가 먼저 실천함으로써 청소년들의 본보기가 되고 아량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장은 대장대로 청소년은 청소년대로 별개로 행동한다면 진로는 자명하다. 훌륭하게 계획된 프로그램에 따라 스카우트운동을 충실히 해 나가는 대장과 청소년, 반면에 그렇지 못한 대장과 청소년, 이 둘의 관계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대장은 반제도(班管理制, patrol system) 교육을 충분히 활용해 대원들이 습득할 수 있는 큰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반제도의 장점은 청소년 각자가 반을 위해 어느 정도의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장은 청소년들에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도덕관에 자신의 지식뿐 아니라 생각과 견해까지 전달해 줄 수 있다. 우리 기성세대들은 앞으로 청소년들이 원하는 가치를 더욱 드높여 주기 위해 또한 청소년들의 미래의 아름다운 가치 창조를 위해 멋진 대장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