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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임현빈 기자] 충북 진천에 신축될 부영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부 인부들이 임금을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부영에 따르면 최근 공사 하청업체인 ㈜도림에스이엔씨 소속 근로자들이 “지난 10월부터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공사현장 사무실을 찾아와 하소연하고 있다.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은 총 30여명으로 이들이 받지 못한 금액은 개인당 2~300만원 정도.근로자들은 임금을 주지 않은 채 잠적한 소속 회사 대표 김모씨(55)를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이미 해당 업체에 근로자들의 임금을 포함한 공사비용을 지급한 부영 측도 곤란한 상황은 마찬가지.다만 부영은 공사를 마무리 짓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이에 대해 부영 관계자는 “계약대로 10월 공사비 7000만원 정도를 도림에스이엔씨 측에 송금했으나 이 회사 대표가 근로자들에게 지급할 돈을 갖고 잠적했다”며 “현재 시행사 입장에서 근로자들과 체불임금 해결 방법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또한 이 관계자는 “현재 공정률이 80%가 넘은 상황”이라며 “준공 예정일을 맞추기 위해 바로 작업할 수 있는 업체를 모색 중이다.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부영은 지난해 5월부터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지구 일대에 1264세대의 아파트 15개 동과 부속건물 10개동 등 주거단지를 신축하고 있다. 공사는 내년 5월께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