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강임준 군산시장이 지역위기 극복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찾아 예산확보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12일 군산시에 따르면 기재부 예산심의가 이달 중 마무리 될 계획으로 주요 핵심사업 반영을 위해 강 시장이 구윤철 기재부 2차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강 시장은 군산시 일자리 창출 및 미래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주요 예산 반영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군산국가산단 일원 7만평에 중고차 경매장, 품질인증센터, 수출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단지를 구축하는 중고차수출복합단지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특히 국산차의 지난해 중고차 수출 실적이 일본대비 27.2%로 저조한 원인을 국내 중고차의 소규모 매매상 개별거래 형태와 공인 인증 체계의 미확립이라고 설명하면서 중고차 품질인증센터를 포함한 수출복합단지 조성과 국내산 중고차의 신뢰도 및 안정성을 확보한다면 중고차산업 육성은 물론 연간 1691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436명의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사업추진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중고차와 연계된 자동차 대체부품산업과 관련해서는 자동차대체부품은 전세계 판매량의 90%이상이 대만에서 제작되고 있는 상황으로 적기에 부품산업 국산화를 활성화하지 못할 경우 해외시장에 잠식될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군산에 소재한 한국GM 협력업체들의 축척된 보유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자동차대체부품산업의 국산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정부 차원의 각별한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역자금 역외 유출방지와 소상공인 경영 안정에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성과를 설명하면서 연내 정부의 목적예비비를 통해 국비 추가배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거듭 요청하는 등 막바지 기재부 단계 주요사업 예산반영을 위한 설득에 주력했다.
강 시장은 “기재부 단계 예산확보를 위해 마지막까지 우리 시 주요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하겠다”며 “향후 국회 단계 심의 준비를 위해 인적네트워크 등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주요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국가 예산은 내달 2일까지 정부가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하고, 국회 심의 의결을 거쳐 12월 2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