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1.6% 상승… "농산물·석유류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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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6% 상승… "농산물·석유류 안정"
  • 홍성희 기자
  • 승인 2012.12.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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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 8월에 이어 석 달만의 1%대 상승률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1월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5로, 생활물가·신선식품·공업제품·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상승했다. 하지만 10월에 비해서는 신선식품지수 등을 중심으로 0.4% 하락했다.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 10월에 비해 0.1% 각각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 10월에 비해 0.2% 각각 올랐다.생활물가지수는 10월에 비해 0.7%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 역시 6.6% 크게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8% 올랐다.52개 주요생필품 중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배추(90.3), 파(89.0), 무(54.4), 배(46.6), 사과(17.7) 등이 크게 올랐다. 시내버스료(10.1), 전철료(13.2), 지역난방비(12.0)를 비롯해 운동복(13.6)과 가방(13.4), 아동복(7.7), 남자정장(7.1)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보육시설이용료(-34.0), 학교급식비(-15.4), 유치원 납입금(-11.1), 국공립대학교 납입금(-8.2) 등은 큰 폭으로 내렸다. 조제약(-13.4), TV(-18.9), 휘발유(-1.2) 등 공업제품과 이동전화료(-0.9), 감자(-16.7), 돼지고기(-13.9), 바나나(-11.6), 명태(-11.4), 고춧가루(-9.3) 등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크게 내렸다.농축수산물 물가는 10월에 비해 4.3%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9%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10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5% 상승했다.양호한 기상여건, 유가하락 등에 따른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안정 등 공급측의 불안요인 해소가 물가 안정세 확대에 기여했다는 것이 기획재정부의 분석이다.전기·수도·가스 물가는 10월과 비슷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3.7% 상승했다. 서비스는 역시 10월과 비슷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3% 오른 수치를 보였다.전세(3.9)와 월세(2.1) 역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올랐고, 쌀(5.8), 도시가스(4.7), 전기료(2.1), 입원진료비(2.3), 중학생 학원비(6.8), 고등학생 학원비(7.9), 초등학생 학원비(5.2)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재정부는 "한파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 수급불안, 국제유가·곡물가격 변동성 확대 등 공급측 애로요인 재부각 등 불안요인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알뜰주유소 확대, 혼합판매 활성화 등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유통구조 개선, 경쟁촉진, 정보공개 등 구조개선 과제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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