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 8월에 이어 석 달만의 1%대 상승률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1월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5로, 생활물가·신선식품·공업제품·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상승했다. 하지만 10월에 비해서는 신선식품지수 등을 중심으로 0.4% 하락했다.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 10월에 비해 0.1% 각각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 10월에 비해 0.2% 각각 올랐다.생활물가지수는 10월에 비해 0.7%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 역시 6.6% 크게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8% 올랐다.52개 주요생필품 중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배추(90.3), 파(89.0), 무(54.4), 배(46.6), 사과(17.7) 등이 크게 올랐다. 시내버스료(10.1), 전철료(13.2), 지역난방비(12.0)를 비롯해 운동복(13.6)과 가방(13.4), 아동복(7.7), 남자정장(7.1)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재정부는 "한파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 수급불안, 국제유가·곡물가격 변동성 확대 등 공급측 애로요인 재부각 등 불안요인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알뜰주유소 확대, 혼합판매 활성화 등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유통구조 개선, 경쟁촉진, 정보공개 등 구조개선 과제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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