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업계 선두 위한 속도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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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업계 선두 위한 속도전 박차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2.12.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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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통한 외형성장 더불어 국내외 주요지역에 대규모 쇼핑타운 조성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사진출처=뉴시스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롯데그룹이 유통업계 단독 선두를 위한 질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A시장에 나온 굵직한 매물들을 잇따라 인수해 빠른 속도로 외형성장을 거듭하는 것은 물론, 전국 주요상권 밀집지역에 대형 쇼핑타운 조성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쇼핑은 포스코 계열사가 소유하고 있는 국내외 유통시설 3곳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매각 대상은 포스코건설 소유의 베트남 호치민 주상복합건물 다이아몬드 플라자와 부산 주상복합쇼핑몰 센트럴스퀘어, 대우인터내셔널 소유의창원 대우백화점 등이다.롯데 외에도 이랜드와 한화 등이 복수의 기업이 관심을 갖고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쯔엉떤상 국가주석과 베트남 사업과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 했던 점을 근거로 롯데를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점치고 있다.롯데는 이보다 앞서 국내 가전제품 양판업계 1위인 하이마트를 인수, 전국 314개 하이마트 유통망을 확보함으로써 막강한 유통망을 이미 확보한 바 있다.증권업계에선 하이마트를 인수한 롯데마트의 국내 매출액이 53.5% 증가하고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해 롯데마트가 6조9000억원, 하이마트는 3조4000억원을 기록해, 두 회사의 매출을 합하면 10조원을 넘겨 업계 1위 대형마트인 이마트(13조8000억원)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란 시각이다.
이와 함께 롯데는 최근 전국 주요 상권이 밀집된 지역에 대규모 쇼핑타운을 조성하고 있어 앞으로 ‘쇼핑제왕’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롯데는 인천 종합터미널 부지 약 3만4500㎡ 공간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을 단계적으로 증축하기로 했다.아울러 대전 엑스포 공원에도 테마파크와 쇼핑타운이 복합된 롯데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며, 부산지역에도 아울렛 등이 들어선 대규모 쇼핑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물론 이 같은 계획들은 경쟁 업체와의 마찰을 비롯해 각종 특혜 시비로 인해 진통을 겪고 있지만, 만약 계획대로 추진이 된다면 향후 대적할 상대가 없는 업계 1인자로 우뚝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편, 롯데는 최근 동남아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1월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 주요국가를 릴레이 방문하며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 했다.특히 베트남 하노이에는 65층 랜드마크 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건립 중에 있으며, 롯데마트ㆍ롯데제과ㆍ롯데리아ㆍ롯데시네마 등이 이미 진출해 있다.롯데홈쇼핑도 현지 미디어그룹 닷비엣과 합작해 ‘롯데닷비엣’을 설립하고 지난 10일부터 하노이ㆍ호찌민 지역을 대상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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