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은 2일 충남도청을 방문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도청 관계자들과 내년도 지방 이양사업 등 주요 사업에 대해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지방 재정 분권 실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중심으로 시행해왔던 각종 사업을 지방으로 이양함에 따라 역점으로 추진해왔던 사업들의 예산 확보를 위해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년도 보령시의 도비확보 사업은 신규 8건, 계속 16건 등 24개 사업에 약 240억 원이다. 이날 김동일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역점추진 중인 성주산 내륙 산악관광 자원개발, 보령 머드 테마파크 조성,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조성, 청소년문화의집 확충 등 4건에 대해 중점 건의했다.
특히 성주산 내륙 산악관광 자원개발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164억 원을 투입해 최소한의 개발로 자연경관을 보존함과 동시에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산악체험 관광시설을 조성한다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이는 곧 대천해수욕장 및 섬 지역 등 다른 해양관광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내륙관광 활성화를 도모함은 물론 낙후된 폐광지역 개발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될 전망이다.
보령 머드 테마파크는 지난 20여 년간 이어온 글로벌 보령머드축제의 명성과 함께 머드화장품의 대중화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상설체험의 요구 또한 증가해 왔다. 따라서 머드 놀이터와 스파, 전시시설 등을 갖추어 오는 2022년 해양 머드 박람회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또 내항동 일원에 총 60억 원을 투입, 200대 수용 규모의 건설기계 주차장을 조성함으로써 그간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등의 무분별한 주정차로 인해 안전사고 및 교통체증 유발 등의 원인을 억제해 주민 불편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의 문화와 상담, 직업체험, 진료교육, 특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있어 이용자 대비 공간이 협소하다는 건의에 따라 청소년 카페와 동아리실, 포켓볼 및 보드게임 등 생활 체육시설 확충에 36억 원을 투입, 다채로운 문화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설계된다.
이를 위해 정낙춘 부시장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충청남도 사업 소관 실·국장을 직접 만나 사업 건의 및 도비 지원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으며, 시의 실무 부서장 또한 사업의 시급성과 복합적인 상생 방안 제시 등 충청남도 공동발전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에 다 함께 힘을 응집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시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면 도비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사업 추진 목표가 명확하고, 예산 지원의 효과와 효율이 가시적으로 들어 날 수 있도록 충청남도에서도 관심을 갖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