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13호 태풍 ‘링링’ 북상 대비 대처상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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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13호 태풍 ‘링링’ 북상 대비 대처상황 점검
  • 전승완 기자
  • 승인 2019.09.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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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태풍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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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6일 제13호 태풍 ‘링링’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어 피해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당초 러시아 일정을 조정해 당초보다 하루 일찍 귀국하는 등 태풍 사전대비와 상황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9월 6일 오전 9시 기준 중형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서 북방향으로 24km/h 속도로 이동 중이다.

특히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무려 초속 45m/s에 달해, 이정도의 강풍이면 소형 선박이 뒤집히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매우 강한 바람이다.

이에 전라북도는 “당초 7일 저녁에 귀국예정이었던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러시아 일정을 조정해 6일 24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후 새벽 3시쯤 전북도에 도착하는 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태풍 ‘링링’의 대처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6일에는 김현수 농식품부장관이 김제 공덕에 있는 백공배수장을 찾아 태풍 대비 상황을 보고받고, 배수장 시설을 시찰하며 가동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최용범 전북행정부지사도 이날 오전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통해 “큰 피해가 예상되는 서해안지역 선박의 결박상태와 소형 선박의 인양과 양식장 피해예방 조치, 해안가 주민통제 계획 등을 서해안지역의 태풍대처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으며, 호우에 대비한 배수펌프 가동준비와 강풍 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농작물시설 및 축사, 수산양식시설 등에도 꼼꼼한 안전조치를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태풍대비 영상회의 (사진제공=전라북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태풍대비 영상회의 (사진제공=전라북도)

이날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태풍 링링 대처상황 긴급점검 영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최용범 부지사가 6일 오후 5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하고, 선박의 육상 인양 조치, 산간계곡 등의 탐방객 철수 조치 등 태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전북도의 대처상황을 보고했다.

전북도는 6일 현재 도내 군산시·고창군·부안군의 어선 3,083척 중 673척을 육지로 인양했으며, 2,410척은 항내 정박 중으로 파악됐다. 또한 도내 4개 여객선항로 중 3개 항로가 통제 중이며, 군산~개야도 항로는 17시 운항을 마지막으로 모두 통제될 예정이다.

공원 탐방로 등은 6일 오후 3시 현재 지리산 국립공원 17개 전체 탐방로가 통제 중이며, 태풍주의보 시 나머지 국립공원, 도립공원 등도 통제될 예정이다.

항공편의 경우는 제주공항 기상 악화로 이스타항공 오후 비행기가 결항 됐으며, 내일부터는 이스타항공 2편, 대한항공 1편 모두 결항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앞으로 건설 중인 공사장 안전관리, 인명피해 우려지역 출입통제 등 인명피해 예방활동도 강화토록 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태풍은 지난 2010년과 2012년 전북도내에도 피해를 입혔던 볼라벤, 곤파스와 경로가 유사할 뿐만 아니라 더 근접하고 강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 영향 시 하천·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과 외출은 자제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하는 등 재난방송 등을 관심 있게 보고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도민 스스로 안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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