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양교(1928년생)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9일 아침에 별세했다.
가사는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한 갈래로, 가사체(산문에 가까운 문체)의 긴 사설(글)을 담은 장편 가요를 일컫는다.
오늘날까지 전래되고 있는 곡은 백구사, 죽지사(건곤가), 황계사, 어부사, 춘면곡, 상사별곡, 길군악(노요곡), 권주가, 수양산가, 처사가, 양양가, 매화타령(매화가) 등 12곡이며, 이를 12가사라고 한다.
이 곡들의 작사자나 작곡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한말인 금세기 초에 전통이 성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사는 형식이 자유로워 감정이나 자연미를 표현하기에 좋고, 일반적인 노래라기보다는 전문가의 노래라 할 수 있으며, 평화롭고 향토적인 멋이 느껴지는 고유음악이다.
고(故)이양교명예보유자는 1962년부터 고(故) 이주환 전(前) 보유자에게 가곡과 가사를 전수받아 1975년 가사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12가사의 전승과 보급을 위해 '12가사전'악보집을 발간하는 등 한평생 가사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힘써왔다.
□ 생년월일: 1928. 8. 28.
□ 빈 소: 서울 은평구 진관동 93-6 카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8호실
□ 발 인: 2019. 9. 11.(수), 오전 5시 30분
□ 주요경력
- 1959. 전국시조경창대회 대상 수상
- 1975. 7. 12.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보유자 인정
- 1977. 「12가사전」 악보집 발간
- 1992. 「12가사」 음반 발매
- 1996. 옥관 문화훈장 수상
- 2013. 3. 12.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명예보유자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