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가 여름 피서철 성수기를 맞아 방문한 관광객 수요를 조사한 결과, 대천해수욕장이 약 663만 명, 무창포 해수욕장은 16만5,40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관기관 및 단체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해수욕장 운영 결산보고회를 개최하고 대천·무창포 해수욕장 2곳의 개장 운영 결산 보고 및 분야별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올해 관광객 방문 현황은 대천해수욕장은 663만 명, 교통수단별로 자가용 647만5786명, 열차 13만6122명, 시외버스 1만8092명이고, 공영시설 사용 수익은 9,374만여 원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성과로는 1일 평균 773명, 1일 최고 1,300명이 이용한 야간 개장 운영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야간 시간 해수욕 기회를 제공한 점과, 깨끗하고 청결한 명품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정오 시간 클린업 타임 및 야간 백사장 정화 활동 전개 등을 들었다.
특히 실시간 이안류 감시서비스와 열화상 무인감시시스템으로 안전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했고, 여성 안심 벨 운영과 몰래카메라·청 호객 행위 집중 단속, 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 및 숙박업소 사전 신고제운영 등으로 쾌적한 관광객 편의 제공에 총력을 펼쳤다.
다만, 지속적 경기침체와 청년 실업률, 해외 및 레저관광 증가 등 관광 트렌드 다변화와 잦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올해 역시 지난해와 유사하게 관광객 감소 현상을 보여 이를 타계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 마련은 해결해야할 숙제로 지적됐다.
시는 올해 관광객 대상 실시한 이용 및 만족도 조사에서는 528명의 응답자 중 거주지별로 수도권(45.1%), 충청권(32.7%)이 주를 이룬 가운데 강원‧영남권도 기존 3.2%에서 6.8%로 2배 이상 늘어났고, 종합만족도도 지난해 60.13점에서 62.25점으로 2.12점 향상된 평가를 받은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밖에 논의사항으로는 “관광객의 이용 시간 확인을 위한 대형 시계탑 설치, 그늘 시설 확충, 해변 음주 제한, 튜브 공기주입기 설치” 등도 심도 높게 검토됐다.
김동일 시장은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시 공무원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단체, 시민들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피서지라는 자부심으로 색다른 콘텐츠와 성숙 된 운영체계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관광산업 육성에 모두가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세종·충청=박웅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