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분유, 성분 별차이 없이 가격만 비싸다 지적에 따른 조치(?)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성분논란에 따른 가격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던 매일유업이 또 다시 가격 ‘꼼수’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0일 매일유업은 프리미엄 분유와 일반 분유로 이원화된 조제분유를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한 ‘앱솔루트 명작 엄마가 만든 분유’를 출시, 곧바로 가격을 인상했다.가격은 기존 2만3900원(800g 기준)에서 8.4% 오른 2만5900원이다.이들이 분유통합 결정을 내린 것은 앞서 지난 1월 한국소비자생활연구원은 프리미엄 분유의 성분이 일반분유와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분유 가격이 30% 이상 과도하게 비싸다고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영양성분은 큰 차이가 없으면서 가격만 비싸다는 지적이 일자 프리미엄급 분유제품을 없애고 조제분유 제품을 하나로 통합했지만 문제는 바로 가격인상이다.일각에서는 매일유업이 꼬리를 내리는 듯 보이지만 사실상 가격 인상을 위한 제품 출시, 옛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방법으로 가격을 교묘히 올리는 전형적인 ‘꼼수’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또 다시 가격을 올린 매일유업에 대해 소비자들은 "성분 차이도 없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가격을 올리더니 또 가격 인상에 나섰다"며 비난하고 있다.한편 매일유업은 이번 리뉴얼 제품과 관련 지난 2010년 출시 후 동일하던 가격에서 원가인상분만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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