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 가격 폭등과 기록적 한파 폭설이 원인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서민들의 밥상이 더욱 단출해질 전망이다. 밀가루와 쌀을 비롯한 곡물 가격부터 신선식품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된 가운데 이번에는 고추장을 비롯한 된장과 포장김치 가격까지 오르는 탓이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11일부터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에 공급하는 된장, 고추장 등 장류 가격을 평균 7.1% 인상했다.현재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에도 가격을 올리겠다는 공문을 보냈으며, 현재인상 요율을 업체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CJ제일제당의 경우 앞서 지난 해 연말 두부와 콩나물과 같은 신선식품 가격도 각각 9.3%, 13.6%로 인상, 밀가루 가격도 평균 8.8% 올렸다. 이와 함께 조미료 가격 인상여부도 유통채널과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포장김치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는 대상FNF 종가집은 김치 가격을 6~7%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대형마트 등에 보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중 가격 인상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대상은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배추의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당 300~400원 하던 배추값이 최대 3배 이상 올랐고, 마늘과 생강 등 양념 재료값도 지난해 1월보다 170% 이상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일각에서는 업계 1위인 종가집이 김치가격을 최종 인상할 경우 CJ제일제당과 동원F&B 등 타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장류와 김치 뿐만 아니라 지난 해 부터 순차적으로 소비자 물가는 줄줄이 오름세를 보여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