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단계 줄여 물류비용 최고 10% 절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서울시내 700여개 슈퍼마켓이 공동으로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해 판매할 수 있는 물류센터가 다음 달 7일 개장한다.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내에 생기는 ‘중소유통 물류센터’는 유통단계를 줄여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에게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하게 된다.센터는 전체면적 3천372㎡ 규모로 상온상품 입·출하 및 피킹(Picking)장, 냉동·냉장 창고, 판매·물류장비, 회의실, 배송차량 등의 최첨단 물류시스템을 갖췄다.매장면적 300㎡ 이하의 일반 슈퍼마켓, 골목가게, 전통시장 점포 등이 이용할 수 있다. 도매업자나 대기업계열 편의점, 일반 소비자는 센터를 직접 이용할 수 없다.생산자→영업본부→영업소→도매점→소상공인 등 기존 5단계 유통과정이 생산자→물류센터→소상공인 3단계로 줄어들기 때문에 센터를 이용하는 회원점포는 물류비용을 최고 10%까지 절감할 수 있다.소량주문이라도 야간을 이용해 다음날 아침까지 전량 배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낮 시간 교통정체로 인한 배송 소요시간과 유류비용 등 간접비용도 줄어든다.전국 21개 중소유통물류센터와 연계한 공동구매로 묶음상품, 이벤트상품은 물론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센터는 취급 품목을 올해 라면, 과자를 비롯한 식품과 식음료 등 3천500개에서 내년에는 술, 담배, 잡화류 등 6천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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