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업계, ‘통큰 할인’으로 설 특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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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업계, ‘통큰 할인’으로 설 특수 노린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1.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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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생필품 최고 50% 할인판매… 정부도 비축수산물 할인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대형마트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통큰 할인’을 실시해 설 특수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주요 생필품 가격을 최대 50%까지 낮춘‘통큰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제주 서귀포 감귤3.5㎏ 1박스를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7900원에 판매하며 찹쌀 4㎏ 당 9900원에 판매한다.

또 정부비축 물량인 동태, 갈치, 오징어는 시세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며 양념육 전품목은 20%, 견과류 전품목 10%, 된장·쌈장류 전품목 1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소비 촉진을 위해 서울우유, 동서식품,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등 유명 브랜드 생필품도 최저가 행사를 진행한다.

맥심 모카믹스(220포)를 2만3300원에, 서울 흰우유(2.3ℓ)는 4680원, 백설 황금참기름(450㎖)’을 4690원, LG 테크 액체세제(3ℓ)는 7400원에 판매하는 등 대형마트 마진을 축소해 가격을 낮추고 소비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대해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소비침체에 영업규제 영향까지 더해져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는 물론 협력업체와 납품농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같은 상생 세일을 준비했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협력업체는 재고부담을, 소비자는 가계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롯데마트는 한우, 과일 등을 최대 30% 이상 할인한 ‘통큰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통큰 사과·배 혼합세트를 3만5000원에 판매하며, 통큰 전통한우 갈비세트(한우 찜갈비 3.2㎏·1박스)는 9만9000원에 전점 3000개 한정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다음달 6일까지 과일과 생선, 두부 등 22개 제수용품 가격을 지난해 설 대형마트 평균 수준보다 평균 26.2% 할인 판매한다.

사과와 단감은 지난해 대비 38.4%, 27% 가격을 낮춰 개당 2480원, 600원에 판매하며, 조기(1마리)는 51.4% 저렴한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 외 탕국용 쇠고기(100g)와 산적용 쇠고기(100g)는 각각 전년 대비 36.1%, 12.1% 인하된 3167원, 3000원이다. 두부(1모)와 떡국떡(100g)은 각각 49.3%, 47.4% 싼 725원, 3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안태환 신선식품본부장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서민들이 장바구니 물가 걱정 없이 즐거운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이번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두부와 콩나물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물가안정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오는 25일부터 청과·수산·정육 등 총 1011종의 설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가며 프리미엄급 ‘골드 사과를 시세보다 10~ 2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끝으로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비축 수산물 명태, 오징어, 고등어, 조기, 갈치를 시중보다 최대 50% 싼 가격으로 오는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수산물은 총 4306톤으로 명태 2500톤, 오징어 724톤, 고등어 709톤, 조기 217톤, 갈치 156톤 등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전통시장, 대형유통점의 전국점포, 농협하나로마트 및 수협 바다마트에서 이를 판매할 방침이며 동네 소규모 상점에도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명태, 오징어, 고등어, 조기는 도매시장을 통해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명태는 규격별로 차이가 있으나 많게는 시중가보다 약 50% 싼 800원선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징어, 고등어 등도 시중가보다 약 20~40% 싼 가격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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