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12일 ‘한-UAE 농업 R&D 협력강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bdulla Saif Al Nuaimi 주한 UAE 대사는 축사를 통해 “양국 간 파트너십이 진전되고 있는 이 시기에 이번 심포지엄이 농업분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서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의 농업 전문가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양국의 농업연구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동연구사업을 중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한국과 UAE의 농업 현황과 추진 전략을 주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UAE 기후변화환경부, 아부다비 농업식품안전청과 UAE대학, 국제해수농업연구센터에서 발표하고, 한-UAE 농업 R&D 협력 추진 현황과 계획에 대해 농촌진흥청에서 소개했다.
또한 ‘사막기후 환경에서의 벼 재배 기술’, ‘스마트 축산’, ‘대추야자 해충 진단 및 방제’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UAE 농업공동연구 과제의 추진현황 및 계획을 국내 과제책임자들이 발표했다.
이밖에도 서울대학교 이인복 교수를 초청해, 최근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로 개발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스마트팜의 환경관리 컨설팅 기술’을 소개하는 특별강연도 마련했다.
지난 2015년 한국과 UAE 간 농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후, 양국은 올해 6월 한-UAE 농업협력위원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 UAE의 농업연구기관인 UAE대학, 국제해수농업연구센터, 아부다비 농업식품안전청과 MOU를 체결하고 농업 분야 R&D 협력에 노력해 왔다.
그 결실로 올해부터 4개 분야(스마트온실, 대추야자, 벼 재배, 스마트축산)에 대한 공동연구과제(9개)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양국 간 농업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김경규 청장은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지대인 UAE는 식량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나라로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을 통한 농산물 자체 생산에 관심이 많은 나라”라며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 등 경쟁력 있는 농업기술의 전파와 공동연구를 통해 UAE에 농업한류 바람을 일으켜,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까지 우리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수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