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정원)는 전라북도 내 전 해상에 풍랑과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3일 오후부터 14일까지 해상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태풍대비에 준하는 선제적인 해양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 정보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해상 순간 풍속은 18m/s, 내륙도 16m/s로 강한 바람과 함께 2∼5m의 높이의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해경은 이에 따라 기상악화와 돌풍에 취약한 예인선과 바지선 등 선박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안전관리와 조기 입항을 유도하고 있다.
또 원거리 조업선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와 강한 돌풍이 예상되는 해역은 항행선박을 안전해역으로 대피할 것을 계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객선과 유선, 수상레저기구 등은 예비특보 단계부터 출항 통제 및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너울성 파도에 대비해 방파제와 갯바위 등 안전취약 개소의 낚시객과 관광객 등의 출입을 사전 통제하고,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구조 즉응 태세를 가동하고 있다.
이헌곤 군산해경 경비구조과장은 “기상 특보에 따른 관내 해상의 안전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해양수산 종사자도 기상악화에 철저한 대비와 함께 사소한 사고발생 시에도 해경에 신속하게 신고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