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은 다음달 1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상장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엔젤 시장의 성장성을 강조하며 상장 이후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로투세븐은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며 국내 엔젤산업의 선두기업으로 자리잡았다.제로투세븐은 지난 2011년 매출액 2051억원과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고, 최근 5년간(2007년~2011년) 매출액 기준 연평균 28.5%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2년 3분기(누적)에도 1796억원의 매출과 9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후발주자인 제로투세븐이 이처럼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알로앤루의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이에 포래즈, 알퐁소를 연달아 런칭하면서 영유아 타겟층을 확대했고, 제로투세븐닷컴의 온라인 쇼핑몰과 772개의 국내외 의류매장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 전방위 판매 네트워크도 구축하면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의류에 이은 용품 사업의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 한방 컨셉 유아용품 브랜드인 ‘궁중비책’은 라인 확장을 통해 소비자 대상군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탑 수입 기저귀 브랜드 ‘군기저귀’, 영국 1위 수유용품 브랜드인 ‘토미티피’ 등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의 소싱도 늘려 유아동 용품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중국 비즈니스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할인점 위주의 판매 채널을 선택한 국내 전략과는 달리 런칭 초기부터 A급 백화점 매장 위주의 판매망 구축과 철저한 현지화·고급화 전략을 펼친 제로투세븐은 지난 2011년 중국 시장에서만 1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난 3년간(2009년~2011년) 연평균 61.2%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중국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알퐁소, 궁중비책 등 주력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1선 도시에 이어 내륙의 2선, 3선 도시로 판매 지역을 확대해 알로앤루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로투세븐 조성철 전무는 “마마스앤파파스의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시장에 진출하면서 한국회사와 손을 잡았다는 것은 중국에서 제로투세븐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라는 의미”라며 “기존의 영업력과 상품력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엔젤 산업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로투세븐은 오는 2월6일과 7일 양일 간 청약을 거쳐 2월19일께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7200원~8300원이며,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