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인선, 관료는 우대… 통합은 홀대”
[매일일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새 정부 조각에 이어 청와대 인선을 완료한 데 이어 20일부터는 정홍원 국무총리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는 등 박근혜정부 1기 내각이 꾸려졌다.25일 출범을 앞둔 박근혜 정부의 진용이 구축된 것이다. 그러나 5년 정권의 성패를 좌우할 집권 초 국정을 이끌 초대 내각·청와대 인사 30인은 특정 학맥·지역에 편중돼 박 당선인이 대선에서 내세운 국민대통합 취지에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시 출신이 절반을 넘어 관료주의도 우려된다.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후보자 18명과 ‘3실장·9수석비서관’ 체제의 청와대 인사 내정자 12명은 지역별로 수도권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영남 8명, 호남 5명, 충청 4명, 강원 1명이며 제주 출신은 포함되지 않았다.출신 학교는 경기고(7명)와 서울고(5명), 서울대(10명)와 성균관대(7명)가 약진했다. 이른바 ‘KS 라인’(경기고-서울대)도 4명이나 된다.과거 편중인사 논란에 시달렸던 이명박 정부가 초대 조각 당시 서울대가 6명,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고려대가 3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특정 학맥 쏠림이 훨씬 두드러진다. 권력의 무게가 한쪽에 집중돼 인사나 정책 결정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 배경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