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이색사업으로 부수입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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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이색사업으로 부수입 ‘쏠쏠’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2.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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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등 환경사업ㆍ자체 쇼핑몰ㆍ주유소로 사업 다각화
▲ 한진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식료품 전문쇼핑몰 '한진몰' 일부 캡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택배업계가 본업인 물류사업 외에도 이색사업을 통한 ‘부수입 챙기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물류망과 노하우를 살려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추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오폐수 정화시설 설치 사업 등의 환경사업을 통해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정밀화학과 요소수인 '유록스'의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1000여개의 주유소를 통해 유록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 사이트도 운영 하고 있다.

요소수는 경유차의 배기가스에서 산성비와 온실현상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을 무해한 질소와 물로 바꿔주는 환원제로 친환경 녹색물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외에도 서울과 부산 등 5곳에 종합정비공장을 운영하면서 자체 차량과 외부 차량 정비사업도 벌이고 있다.

또 서울 등 전국의 지사가 위치한 도시를 중심으로 13개의 주유소도 운영중이며 이를 계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한진은 한진몰이라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농축산물을 비롯한 각종 건강보조식품 등 식료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진몰의 경우 매출은 지난 2011년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4%로 매출이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매년 두 자리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도 CJ대한통운과 마찬가지로 10여곳에서 주유소를 운영중이다.

현대로지스틱스도 지난 해 5월부터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운영하며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회사는 과일 등 최고 품질의 특산물을 중간 유통마진 없이 산지가격으로 저렴하게 제공해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지난 2008년 '동부엔샵'으로 종합쇼핑몰 사업에 진출한 이후 2010년 매출액 12억, 2011년 매출액은 20억으로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

KGB택배도 `KGB몰'을 운영하면서 전국 각지의 농수축산물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업계가 본업인 물류사업 외에도 이색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기존에 갖고 있는 인프라와 택배서비스의 장점만으로도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라며 "택배업계의 다양한 이색사업은 쏠쏠한 부수입 창출해주는 효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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