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산 딸기 보급 늘려 ‘품종 다양화’ 이끈다
상태바
농촌진흥청, 국산 딸기 보급 늘려 ‘품종 다양화’ 이끈다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1.20 1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개 시군과 7품종 보급 추진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산 딸기 품종 다양화를 위해 ‘딸기 신품종 조기 보급 확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딸기 재배 농가가 늘고 딸기 소비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품종에 대한 농가와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고양, 원주, 보령, 제천, 남원, 강진, 고령, 진주, 제주, 세종 등 10개 시군에서 3헥타르 규모의 시범사업을 추진해, △딸기 가공 △생식 △수출 △체험 농장 등 용도에 맞게 선택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오는 21일, 시군 담당자와 농업인을 대상으로 새 품종 딸기의 특성을 소개하는 사업 설명회를 연다.  이날 선보일 딸기는 ‘미소향’, ‘고슬’, ‘금실’, ‘두리향’, ‘메리퀸’, ‘알타킹’, ‘하이베리’ 등 총 7품종이다. 이 품종들은 당도·경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농산물 유통 전문 관계자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부는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소향’은 생육이 왕성하고 생산능력이 뛰어나며, 봄철 고온에도 과실이 단단해 가공에 알맞다. ‘고슬’은 7월 아주심기 후 9월 추석에 수확할 수 있는 가을·겨울 재배 품종으로, 단단하고 흰가루병에 강하다. ‘금실’은 평균 당도 11.2브릭스로 달콤하고 은은한 복숭아 향이 나며, 무게는 20.5g으로 중대과형 품종이다. ‘두리향’은 과실이 큰 대과성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저장성이 높으며, 신맛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메리퀸’은 평균 당도 12.1브릭스로 당도가 높고 과실 모양이 우수하며 단단해, 장거리 수송에 유리하다. ‘알타킹’은 크기가 큰 대과성 품종으로 꽃 피는 시기가 빠르며 수량성이 높고, 과실이 단단해 유통성이 뛰어나다. ‘하이베리’는 과실 모양이 양호하고 독특한 향기가 있으며, 과피(겉부분)가 단단해 봄철 고온에도 저장성이 높다. 농촌진흥청은 시범사업 대상 지역 농가 가운데 새 품종 도입을 희망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새 품종 모종(종묘)과 포장재 △시설하우스 환경 개선 △현장 기술 △유통전문가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조은희 기술지원과장은 “딸기 품종 다양화를 통해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고 수출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 특성을 반영한 품종이 이른 시기에 정착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