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가에 한우 우량수정란 공급해 한우개량 촉진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 축산시험장은 올해 도내 소 사육농가에 유전능력이 우수한 고능력 한우 수정란 600개를 생산해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고능력 한우 수정란 공급으로 한우 육량과 육질 생산성을 향상시켜 농가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량암소 수정란이식 지원사업은 우량암소의 난자와 보증씨수소 정액을 이용해 고능력 수정란을 생산해 대리모에 이식하는 사업이다. 수정란이식으로 태어나는 우량 송아지는 암(어미), 수(아비) 모두의 능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수(아비) 한쪽만을 개량한 인공수정보다 개량 기간이 대폭 단축돼 개량 속도가 매우 빠르다.
현재 축산시험장의 수정란이식 수태율은 53%로 전국 평균 40%보다 13%나 높아, 도내 축산농가의 관심과 참여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축산시험장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생산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우 우량수정란 공급뿐만 아니라, 수정란 이식기술자 양성을 위한 기술 교육 및 이식 농가 수태율 향상 교육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살아있는 암소의 난소에서 직접 난자를 채취해서 단기간 반복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체난자흡입기술을 적용하고 우량 수정란을 생산해서 도내 농가에 공급해, 암소개량 및 농가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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