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이라크 정부가 재건분야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일 코트라는 '떠오르는 이라크 재건시장을 선점하라'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 정부가 항만, 병원, 수처리시설, 도로건설 등의 사회 인프라 재건분야에 275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비용을 충당하기 위하여 원유생산량을 현재 일 340만 배럴에서 2018년까지 두 배 이상인 일 880만 배럴로 증산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재정수입은 지난해 1100억 달러에서 2018년 2800억 달러로 155% 증가가 예상되며 재건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처럼 이라크 재건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세계 각국은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올해 2월 초 독일 교통부장관이 80명 규모의 사절단을 이끌고 방문한 데 이어 3월에는 영국, 싱가포르, 중국 사절단의 방문이 이루어질 예정이다.코트라 신흥시장팀 정영화 팀장은 “한국의 지난해 대이라크 프로젝트 수주금액은 96억4000만 달러로 사우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 라며 “최근 이라크 내 한국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활용하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재건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