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건강보험 지출의 14%... 담배·주류·유해식품 세율 높여야
[매일일보] 흡연·음주·비만 때문에 지출되는 진료비가 연간 6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14%를 넘는 수치다.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4일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2001~2002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769만3천999명의 검진·진료기록을 2011년까지 추적·분석, 인구기여위험도(PAR)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인구기여위험도는 흡연 등 건강위험요인에 대한 노출이 100% 제거된다면 각 질병 때문에 치료를 받거나 사망에 이르는 것을 얼마나 예방할 수 있는지를 수치(분율)로 나타낸 것이다.보고서에 따르면 흡연(과거 및 현재 흡연) 때문에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7년 1조512억원으로 계산됐다. 2011년에는 1조5633억원으로 48.7%나 늘었다.흡연에 따른 질병별 진료비 비중은 뇌혈관질환(24.12%), 고혈압(22.2%), 기관지 및 폐암(12.72%), 허혈성 심장질환(8.7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음주에 따른 진료비 지출도 같은 기간 1조7057억원에서 2조4336억원으로 42.68% 급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