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외국인 선원에 마스크 무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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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외국인 선원에 마스크 무료 지급
  • 김천규 기자
  • 승인 2020.02.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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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조성철 군산해양경찰서장이 비응항에서 외국인 선원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씌워주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6일 조성철 군산해양경찰서장이 비응항에서 외국인 선원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씌워주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해경이 외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보건용 마스크 지급 등 감염 예방 관리에 나섰다. 6일 군산해양경찰서는 관내 상주하는 외국인 선원들에게 해망·비응항·새만금 파출소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무료 지급했다고 밝혔다.
현재 군산해경 관내 외국인 선원은 총 628명으로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등에 국적을 두고 있다. 해경은 외국인 선원들이 전염성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 감염 예방에 취약할 것을 우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파출소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외국인 선원이 방문하면 이를 무료 지급키로 했다. 또 선장과 선주에게도 소속 선원이 발열 등 감염 증상을 보일 경우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내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낚시어선에도 승객 마스크 착용과 선내 방역활동을 권고하고, 기침·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관계기관에 알릴 것을 요청했다.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외국인 선원들의 경우 국내 이슈에 대해 관심부족과 언어장벽 등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우려가 있어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해경에서도 모든 조치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지난달 30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어선 검문 대응책을 내놓고 해상을 통한 유입·감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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