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국제 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올해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보통신기술 분야 표준 전문인력 양성 및 국제 표준화 활동 지원 사업을 2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7개 입문·기본과정과 국제표준화 기구 활동을 위한 11개 실무·전략과정을 포함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표준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며, 2월말까지 교육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 교육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활동중인 전문가(약 20명)가 강사로 참여해 중소기업 연구개발자와 대학원생에게 표준화 이론부터 표준개발 사례 분석까지 다양한 전문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우수 수료생에게는 멘토로 지정된 국제표준화 전문가와 함께 실무경험 축적을 위한 국제표준화 회의 현장실습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우리나라의 ICT 표준화 영향력 확대를 위해 국내 전문가들의 국제 표준화기구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270명의 전문가(업계 96명, 연구계 85명, 학계 73명)를 지원대상자로 선정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분야의 표준 역량 강화를 위해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와 BIG 3(바이오헬스, 자율자동차, 지능형반도체) 등 ICT 융합 분야 전문가(62명)를 확대․발굴하여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ICT 기반의 융합 신산업 확산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화 주도권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면서, “ICT 국제표준화 대응을 위한 인적 역량 확보를 위해 신진 표준인력들이 차세대 국제표준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우리나라 ICT 표준전문가들이 글로벌 표준화 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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